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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자/여행

무작정 떠난 전라도2박3일 가족여행 - 담양/광주/남원/임실

2019. 10. 10.
태풍예보가 있었던 4일연휴...
날씨상황을 보고 여행계획을 세우기로 했는데, 연휴 첫날이 되었어요. 태풍은 동해안으로 이동했고, 부산은 잠잠하더라구요.
긴긴 4일연휴 이대로 지날수는 없다싶어 느즈막히 떠난 전라도여행입니다.

그동안 가고싶긴 했는데 미루기만 했던 담양의 '메타세콰이어길'부터 방문했어요. 3시간이 넘는 드라이브후에 5시가 다되어 도착해보니 해가 기울기 시작했네요.

역시 쭉쭉 뻗은 나무에서 청량감이 느껴집니다. 이국적인 분위기도 풍기구요. 가을에 접어들어서 나뭇잎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네요. 여름에 왔으면 푸르른 잎들을 볼수 있었겠지요.

일몰 중에 찍은 사진이라 분위기있네요.
볼거리가 가로수길밖에 없는줄 알았는데, 이모저모 구경할 곳이 많더라구요. 박물관도 있고 어린이 놀이터도 있고..
주변상가가 많이 형성되어있었는데, 건물들을 깔끔하게 정비해서 보기좋더라구요. 뒷쪽 건물들은 공사중이어서 조금 아쉽긴 했어요. 카페만 많고 밥먹을 만한곳은 별로 없어서 조금 많이 배회했답니다.

숙소를 예약해두지 않아서, 가족이 머물만한 모텔을 검색하는데 왠걸...담양에는 묵을만한 곳이 거의 없네요. 그래서 부랴부랴 광주로 넘어갔어요.
충장로에 있는 모텔이었는데 마침 충장로축제가 한창이라 사람들이 거리에 엄청 붐비더라구요. 예상치않게 축제분위기 느끼고 왔네요.

다음날 아침 광주에 가볼만한 곳 검색했더니 펭귄마을이 나오길래 바로 방문했지요.

벽화마을인데 펭귄을 컨셉으로 한 벽화들과 복고풍의 장식들이 곳곳에 숨어있는 귀여운 곳이었어요. 쫄쫄이 하나 사먹고 남원으로 출발~!

역시나 아름다운 광한루입니다.
날씨도 너무 좋고, 경관도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특히나 광한루 앞에서 먹었던 추어탕이 너무 맛있어서, 다음날 아침으로 또 먹었지요.ㅋㅋ 여행가서 연속 두끼를 같은 메뉴로 먹은건 처음이네요. 그정도로 맛있었어요.
추어탕집이 여러군데 있는데 '동원 추어탕'집을 적극 추천합니다! 지금도 생각나네요. 주문해서 먹을수 있다면 좋겠어요ㅜ.ㅜ

남원에서 하루묵고 세번째 날,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날씨도 쌀쌀해서 고민고민하다가 임실치즈테마파크에 들렀어요. 치즈축제기간이라 궂은 날씨에도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은 곳인데 사진이 별로 없네요. 다만 축사에서 날아오는 냄새인지...x냄새때문에 조금 힘들긴 했어요.ㅋㅋ


계획없이 떠난 여행이라 두서없고, 제대로 구경도 못하고 온 것 같은 느낌이긴했지만, 즉흥적으로 목적지를 정하고 바쁠거 없이 느긋하게 가족과 함께 즐기다온 여행이었어요.

다음번 전라도여행을 계획한다면,  맛집기행으로 가보아야겠어요. 정보없이 들어가서 먹은 밥집들도 모두 만족했던 전라도여행이었거든요. 제대로 맛기행을 가봐야 여한이 없겠지요.

재미없는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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